망상과 유혹사이

최근 가장 많이 하는 망상이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중얼거리는 염원이 있다.

방금 동이 트기전에 담배를 사러 나갔다가 최근의 염원과 망상이 나를 옥상으로 안내했다.
고작 5층도 안되는 높이에서 내려보니 내 염원과 망상이 모두 이루어질 것 같은 유혹이 내 머리를 강타했다.

뛰어봐!!!
그럼 지금 이 개좆같은 인생 단박에 리셋될거야!!!
리스타트 되는거야!!!



매번 나는 이 망상과 유혹사이에서 허덕일테지





언제까지 내 이성이 이 망상과 유혹의 수위를 넘치지 않게 조절할까?

[leefail] 축제 801

나는 내가 연애에 대해서 상당히 담백한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막말로 나 꼴리고 너 꼴릴때 만나서 회포 풀고 그러다가 맘에 드는 사람 만나면 그자리에서 깔끔하게 바이바이 OK? 라는 주의다. 그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상대방이 나 맘에 드는 사람 생겼으니까 이자리에서 바이바이 하자는 소리에는 담백하게 쿨하게 뒤돌아 서서 내 갈길을 갈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그 상대방에게 마음을 줬던것도 아니다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니까 속에서 열이나고 짜증이 치솟았다.
그러다가 어영부영 끝을 낸것도 아니고 지리멸멸하게 이어지다가 삼자대면하는 순간은 참아왔던 짜증을 퍼붓고야 말았다. 내딴에는 쿨하게 지금 뭐하는 수작이냐고, 3P라도 하자는거냐고 비웃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것만큼 자다가 하이킥할 정도로 창피한 내 감정이였다. 그렇게 추잡하게 끝을 내고나서 잊었다고 생각했다.

동인지에서는 나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주인공과 주인수가 많이 나온다. 그렇게 허세부리다가 내가 너를 사랑했었나보다 하며 구질구질하게 끝마무리를 맺는 이야기 말이다. 물론, 나의 신부여! 그대의 입술에서는 꿀이 흐르고 혓바닥 밑에서는 꿀과 젖이 괴었다면서 끈적끈적 달달한 동인지도 많지만 대부분은 쿨한척 허세부리것이 동인지다.

[leefail]님의 축제도 그렇다. 주인공 서인화는 윤태현이라는 남자가 있었다. 태현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할지는 모르지만 좋은사람 생기면 언제든 발을 빼겠다는 심산으로 항상 한발만 걸쳐놓은 상태의 주인공 서인화였다. 그런 인화를 보는 태현은 그가 자신이 살아가고자 바래왔던 이상형이였다. 나는 축제를 처음 읽을때 주인공 서인화에게 동화되었었다. 아, 이 케릭 나랑 비슷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구나. 그 누구도 마음에 담지 않을것 같던 서인화에게 정현우라는 인간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서인화는 나를 배신했다.

서인화는 발정하지 않는다. 그의 섹스는 상대방에게 동의를 구하고, 충분히 애무하고, 상대방이 충분히 젖었을때 노크하듯이 삽입한다. 마치 폭력적이던 아버지의 삶과는 정반대로 살겠다는듯이,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빌어먹게도 살인자의 아들이지만 나는 분명히 틀린 인간이라는걸 자신이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을 하듯이 말이다. 그랬던 서인화가 정현우에게 발정한다. 정현우가 무의식으로 표출시키는 교태를 보고, 자신이 발정했다는것을 알아차리지 못한체 태현을 안는다. 태현도 어딘가 인화가 변했다는것을 눈치 채지만 현상유지에만 급급한다. 그 무렵 나는 서인화에게서 불쾌감을 느꼈다.

언제든 발을 뺄것처럼 행동하던 서인화가 정현우에게 발정하는것을 애써 모르는척 모르쇠로 방관하는 점도 짜증났고, 현상유지에만 힘쓰며 인화가 자신을 떠나지 않게 쿨한척 아무렇지도 않는척 애써 질투하지 않는척 허세부리는 태현에게서도 짜증이 났다. 급기야 정현우가 인화에게 애인을 소개시켜달라는 요구에 삼자대면하는 순간 나의 짜증은 겉잡을수 없을 정도로 폭발하고 말았다. 이게 무슨 개같은 짓이냐고 장난하는거냐고 헤어질꺼면 깔끔하게 헤어지란말야 있는 힘껏 화를 내었다. 나는 그 3명의 모습에서 하이킥하고 싶었던 내 모습을 발견했던 것이다.

평소대로라면 나는 이 소설을 그자리에서 내 팽개쳐야했다. 그런 나의 발목을 붙잡은것은 축제라는 제목이였다. 대체 이딴 지리멸멸하고 괴팍스런 감정소모가 어째서 축제인지 이해할수 없었다. 축제라는것은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처럼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존재감이질 않는가. 도대체 이들의 이야기에서 어느부분이 과연 축제인건지 나는 찾을수가 없었고, 그 궁금증이 나를 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하였다. 그 끝에서 나는 내가 지난날 왜 쿨한척 뒤돌아 설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발견했다.

내가 뒤돌아 설수없었던 이유는 내가 잡고있던 폭죽이 불발탄이 되어버리는것이 싫었고,
끊겨져 나간 심지를 어떻게든 이어보려고 했던 나의 궁상을 인정할수 없었던 것이다.

서인화, 정현우, 윤태현, 강중표
이들은 지금 축제를 벌이고 있는것이다.
좀더 멋진 위치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잘보이는 장소를 차지하기위해 치열하게 자리싸움하면서 축제를 하고있다.

스스로가 나는 담백한 사람이야, 나는 쿨해,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가졌어. 라고 생각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읽고서 느껴보라.
자신이 진실로 담백하고 쿨한지 확인해보라.
과연 정말로 이성적인지 두눈으로 파해쳐보라.

제64회 청룡기 - 결승 경기결과 (신일고 우승) 고교야구

아아!! 북일고 화이팅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앞으로 북일고 선수들을 근성가이 라고 부를텝니다.

북일고의 이정훈 감독이 자격증이 발급이 안되는 바람에 1회전부터 덕아웃에서 쫒겨나서 덕아웃 너머 유리창으로 전화나 무전기로 작전을 내려야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북일고가 준결승까지 올라온것은 참 대단한 일입니다.

남찬희 선수의 선취점으로 기세를 잡아가고 있었는데.. 그놈의 인터뷰 저주가!!! 북일고의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T_T
송진우 선수의 조카인 이영재선수 어머님을 인터뷰하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회말에 신일고 김세웅 선수가 동점을 만들어냈고.. 그 뒤로는 쭈욱 4점이나 더 줘야했습니다.

7회말에 신일고 하주석 선수의 누님을 인터뷰 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북일고로 넘어왔는데..
이게 분위기를 넘어오면서 북일고는 2사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의 저주는.. 북일고 김동엽의 어머님을 인터뷰하면서... 북일고의 기회를 그렇게 채가버렸습니다.
9회초에 다시 북일고는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재우 선수가 친 6구는 2루 바로 앞으로 떨어졌고 경기는 신일고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낼것 같았던 북일고는 아쉽게 또다시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죠T_T..
8회초부터 울먹울먹 우는 김재우 선수나 최형종 선수나 .. 모두다 안타까웠습니다.

북일고 선수들!!
감독님이 덕아웃에 없는 상태에서도 잘 싸웠습니다!!
잡힐듯, 잡힐것처럼 보였던 청룡기가 저만치 물러갔지만!!
봉황기가 기다립니다!!

봉황기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시상내역-
우 승 : 신일고등학교
준 우 승 : 북일고등학교
3 위 : 덕수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 : 박 주 환 (신일고등학교 투수)
우수투수상 : 이 민 수 (신일고등학교 투수)
감 투 상 : 김 용 주 (북일고등학교 투수)
수 훈 상 : 정 병 관 (신일고등학교 포수)
타 격 상 : 하 주 석 (신일고등학교 1루수) 16-11 0.688
타 점 상 : 백 종 헌 (북일고등학교 포수) 8타점
도 루 상 : 이 창 열 (신일고등학교 2루수) 6개
홈 런 상 : 김 동 엽 (북일고등학교 좌익수) 2개
최 다 안 타 상 : 하 주 석 (신일고등학교 우익수) 11안타
최 다 득 점 상 : 김 동 엽 (북일고등학교 좌익수) 8득점
감 독 상 : 최 재 호 (신일고등학교 감독)
지 도 상 : 박 천 수 (신일고등학교 부장)
공 로 상 : 김 기 훈 (신일고등학교 교장)
모 범 심 판 상 : 권 영 익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글로벌에티켓상 : 덕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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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청룡기 4강 경기결과 고교야구

아아 북일고와 덕수고의 경기는 내일 오전11시에 연장경기로 이어집니다.
북일고 완전히 부활??

덕수고는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했음에도 이번 청룡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것은,
지난 대통령배 경승전에서 심판판정의 미심쩍음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함일까요?

..여튼 결승전은 예정대로 18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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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청룡기 8강 경기결과 고교야구

..광주일고 졌습니다!!!!!!!! 북일고가.. 북일고가 ....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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