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과 잇닿았는가..
by 水聯天
rss

skin by 이글루스
[少年之愛 300제] 222.영화관 -오늘이야 말로!!
요 몇 달째 같은 각오를 하는 32살의 영화관 매니저 'K'.
매표소 앞에서 첫 상영 티켓을 팔기 위한 준비를 마친 K는 슬쩍 시계를 쳐다본다.
9시 45분이다. 조금 뒤면 그 남자가 온다.
나이는 적어도 27살 정도 되어 보이는 크지도 작지도 않는 적당한 키에
못생기지도 그렇다고 잘생기지도 않는 그가 온다.
일주일에 단 하루 수요일 조조할인으로 영화를 보는 그 남자는 언제나 혼자서 온다


32살의 K가 영화관 매니저 일을 시작한 것은 이제 5년째,
K는 사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했다.
연출관련 학과도 나왔고, 몇몇 영화에도 참여해서 어쩌면 그대로 그 길을 갔더라면
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 중에 1편은 그의 작품이 걸려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배가 고프면 담을 넘는다고 하질 않았던가.


최근엔 영화사업도 옛날처럼 극장에 걸렸다하면 돈방석에 앉는 상황이 아니라,
이런저런 연줄과 막대한 자금이 없다면 K처럼 이름도 없는 애송이에게는 영화를 만들 길이란 좀처럼 쉽게 열리지 않는다.
결국, 지금 당장 먹고 살기 위해서 그는 이왕이면 영화관련 일을 해야지 하는 마음에 도시에서 가장 큰 영화관에서 알바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직위인 매니저까지 된 것이다.


손님이 오기 전에 커피나 한잔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옆의 직원에게 말을 걸려는 찰라,
편한 캐주얼 차림의 그 남자가 계단을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오늘은 꼭 이름을 묻고 말겠어!!'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진 K는 매표소 앞에서 유니폼을 고쳐 입었다.


"안녕하십니까? 어떤 영화로 예매해드릴까요?"
K의 말에 그 남자는 오른손 검지 손가락으로 안경을 올려 치키며, 매표소 위에 있는 예매현황판을 올려다보며,
딱히 영화를 찍어서 온게 아닌듯 한참을 고민하던 그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하지만, 아무도 예매하지 않는 조조영화로 부탁합니다."
"네? 아직 티켓팅이 시작되지 않는 영화 말씀이신가요?"
모니터에 눈을 돌려 마우스로 이것저것 살펴보면서 K는 그 남자에게 물었다.
"네. 게다가 아무도 보지 않을 정도의 최악의 영화로 부탁합니다."
'엥? 이건 먼 소리다냐?“
어이없는 기색을 숨기며 K는 마땅한 영화를 모니터 안에서 찾아보곤, 고개를 들어 그 남자의 상태를 살폈다.


이상하긴 했다.
지난주와는 달리 뭔가 할쑥해진 것도 같고, 늘 입고 오던 정장도 아닌 것이 K가 느꼈던 이미지와는 달랐다.
그는 분명 길거리에서 지나치면 얼굴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평범한 외모의 남자다.
하지만 그가 당당하고 똑부러진 목소리로 허리를 곧추세우며 영화를 선택할 때 K는 그에게서 호감을 가졌다.
그는 시장바닥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정장을 입고 있지만 그의 곧은 자세가 싸구려 정장을 깔끔하고 고급스러움을 만들어냈다. 더욱이 그 싸구려 옷에선 방금 고급 정장점에서 바로 입고 나온 것 마냥 주름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럼, 조금 뒤 10시 15분에 시작하는 '죄의 도시'라는 영화군요.
외국 유명한 상을 탔다고 여기저기서 말은 많지만 정작 영화관까지 찾아와서 이 영화를 보시는 손님은 그다지 없거든요.
아. 게다가 5분 뒤에 상영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손님이 마지막으로 티켓팅 하실 것 같군요. 이 영화로 해드릴까요?"
다른 때 같으면 K는 이런 식으로 손님에게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티켓팅을 해야지 뒤에 사람이 많이 기다리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사무적으로 티켓팅을 해오던 K였다.
그것이 오전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오늘 K는 그와 통성명을 해야 했기에 한마디라도 더 살갑게 말했다.


"네. 그걸로 할께요."
"좌석은 어디가 좋으시겠습니까?"
K는 그 남자 앞에 있는 모니터를 그가 볼 수 있도록 돌리면서 물었다.
"구석진 자리 아무곳이나요."
하지만 그는 모니터는 쳐다도 안보고 중얼거렸다.
"그럼 C열 24좌석으로 하겠습니다. 괜찮으신가요?"


K는 오늘은 날이 아닌것같군 생각하며 티켓을 끊어 그에게 건넸다.
"감사합니다. 'K'씨."
"네?"
그는 빙긋 웃더니 오른손을 들어 K의 오른쪽 가슴을 가르켰다.
"아.."


"그럼.."
머리를 긁적이는 K를 뒤로 그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7상영관으로 향했다.
멋쩍은 듯 뒷통수를 긁적이던 K는 오늘은 이름을 물어볼 수 있겠다 싶어 입가에 실실 웃음이 걸리는 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수요일 아침의 영화관은 한산하다.
일부러 조조할인을 좋아하는 영화광, 돈 없는 커플, 저녁에 시간이 나질 않는 사람들이 주로 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게다가 요즘은 축제 기간이라 영화관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한 시간쯤 잡다한 일을 하고 난 뒤 다른 직원에게 잠깐 자리를 맡기고 K는 영화관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로 했다.
1관부터 6관까지 둘러보던 K는 7관 앞에 멈추고서야 영화관을 혼자 전세내고서 최악의 영화를 보고 있을 그가 궁금해졌다.
빛이 들어가지 않게 슬며시 열고서 들어간 그곳에선 커다란 영화사운드 사이로 울음소리가 들었다.


출구로 나가는 벽이 가까운 C열 24좌석에서 앉아 있는 그 남자는
영화에는 관심 없고 고개를 숙여 커다란 오열을 하며 울고 있었다.
귀가 쩌렁쩌렁 하게 울리는 총소리, 굉음을 내는 자동차 배기통소리..
스크린에서는 총을 쏘며 도주하는 빨간 페라리를 향해 경찰차가 싸이렌을 키고 따라가는 장면이었다.
울고 있는 그는 결코 영화가 슬퍼서 저렇게 오열하는게 아닐 것이다.


'아버지라도 죽었나?'
멀찍이서 오열하는 남자를 지켜보면서 K는 생각했다.
평소 남자라도 영화관에서는 눈물을 보일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진 K다.
하지만 분명 저 남자는 저 어설픈 갱영화가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닐 테니 가족 중 누군가가 죽지 않았을까 하는 지레짐작이다.


가까이 가볼까? 아니면 이대로 모른 척 그냥 다시 나갈까?
망설이던 그는 유니폼 정장 상의 안쪽 포켓에서 핸드폰을 꺼내 매표소 앞을 지키고 있을 직원에게 간단하게 문자를 보냈다.
[7관에 문제가 생겼으니 7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부르지 말 것.
그렇다고 큰 문제도 아니니 그냥 모른 척 넘어가고 급한 일 아닌 이상 문자 하지마]


울고 있는 남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붉은 융단을 살금살금 밟으며
K는 남자의 자리에서 다섯줄 떨어진 자리에 조용히 앉았다.
남자는 누군가가 울고 있는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고는 생각도 못한 체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영화는 어느덧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자는 빨간 페라리를 타고서 고속도로를 질주할 뿐 이였다.
‘대체 어디서 무슨 상을 탔다는 거야.’
속으로 비웃던 K는 어느새 남자가 울음을 멈췄다는 걸 알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체 K는 주춤거리고 있었다.
아무도 안보는 영화를 혼자서 보고 싶었다는 건 울고 싶다는 건데 누군가가 보고 있었다면
분명 창피한 일이라는 생각에 조용히 일어났다.
몸을 돌려 아까 같이 고양이 걸음을 한 체 걸어가던 K는 자신을 향한 소리에 멈췄다.


“감사합니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페라리에서 내린 영화 속 주인공은 어느 사이에
허름한 모텔에서 어깨에 박힌 총탄을 혼자서 꺼내려고 안간힘을 내고 있었다.
어설픈 고통 연기에 조용해진 가운데 들려오는 울고 있던 남자의 목소리는 다소 차분했다.
슬쩍 감사하다는 말을 한 남자를 쳐다본 K는 여전히 그가 몸을 웅크린 그대로 말하는걸 알았다.
뭔가 여기선 천만에요 라는 말하는 건 조금 우습다고 생각한 K는 다시 들어왔던 입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덕분에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K가 돌아가고 있다는 걸 모르는 듯 남자는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이대로 나는 모르는 일이요 하고 넘어가는건 무린가 싶은 K는 결국엔 발걸음을 남자에게로 돌렸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앉았던 곳으로 항하며 오늘도 카운슬러구만 속으로 혀를 차며
이참에 상담사로 전직해봐?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한다.


방금 앉았던 자리가 어색한 듯 우물쭈물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K를 향해 남자는 한번 웃어 보이더니 한마디 툭 내뱉는다.
“영화 정말 재미없내요.”
K는 그 한마디에 이 남자가 창피해 한다는 걸 직감했다.
‘그럼 모른척 해주지’
“하하.. 저도 아직 안본 영화지만 살짝 보니 재미없어 보입니다”.


남자가 고개를 스크린으로 돌리는걸 보고 K도 내려가서 남자의 옆에 앉았다.
옆 좌석에 K가 앉았지만 딱히 의식 하지 않고 남자는 더욱 영화에만 집중 했다.
그런 남자를 보면서 K는 분명 그렇게 큰소리로 울었으니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기어들어가고 싶겠지 라는 생각에 이상하리만치 남자가 귀엽게 느껴지고 있었다.
K는 영화를 보고 있으면서도 옆자리의, 울어서 붉게 충혈된 눈과 쑥스러듯 애써 표정을 감추려는 남자의 얼굴에 자꾸 손이가려는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했다.


영화 주인공은 또다시 쓸데없이 추격전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남자와 K는 아무런 흥미도 주지 못하는 영화를 마지못해 보면서 둘 사이에 흐르는 어색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결국 먼저 손을 든 것은 눈이 벌건 남자였다.
“얼마 전에 헤어졌거든요. 거기에 붙을 줄 알았던 고시에서는 떨어지고..”
“누구나 크게 울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니까요.”
K는 남자가 싱글이 됐다는 사실이 기쁜 나머지 피어 올라오는 웃음을 억지로 일그러트리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남자는 다시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재미도 없는 영화에 집중했다.
K는 어떻게 구슬리면 이 남자가 거절하지 않고 영화관 밖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 궁리하느라, 남자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는 건 눈치 차리지 못했다.
‘한번 떠봐?’
슬쩍 남자를 훑어본 후 K는 요란한 총소리가 줄어들 때를 기다렸다.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개입니다. 먼저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털어낼 정도로 크게 울 것. 그리고 그 빈속을 채우기 위해 웃음을 채워 넣을 것.”
뜸금없는 말에 남자는 K를 빤히 쳐다봤다.
침통한 남자의 표정을 덜구기 위해 K는 서슴없이 쏟아 붇기 시작했다.
“제 이름을 알정도로 얼굴도 익힌 사이니까, 제가 그 빈속을 채워드리지요. 이런 돈 아까운 영화 말고 제가 정말 재미있는 영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게다가 하는 김에 오늘 술친구도 해드리겠습니다. 괜찮으신가요?”


남자가 어리벙벙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K는 상관없다는 듯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영화죠?”
‘옳커니! 물었다!’
남자가 맘에 들었지만 몇 달간 지켜본 건 무턱대고 상대방에게 다가갈 수 없었기에 K는 영화를 통해서 이 남자가 게이인지를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다.
“브리짓존스의 일기이랑 브로크백 마운틴이 있는데 어느 쪽이 좋으신가요?”


그건 남자에겐 직접적으로 당신은 이성애자냐 동성애자냐 라는 질문이나 마찬가지였다.
혼자서 조조할인을 볼 정도의 남자였다. 그 두 영화의 차이점을 모를 리가 없었다.
순간 당혹해하는 얼굴을 비추었지만 남자는 “브리짓존스의 일기가 좋겠군요.”라며 똑부러지게 대답했다.


내심 게이다고 확신했던 남자가 브리짓존스의 일기를 선택해서 K가 당황해 하고 있을 때 스크린에는 스탭롤이 올라가고 영화관의 불이 켜졌다.
의자에서 일어난 남자가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면서 K에게 물었다.
“그 영화들은 예전에 종영되지 않았나요? 어디서 보여주게요?”
“네? 아, 집에 영사기가 있어서...”
“K씨 댁에서 말이죠.”
구석진 자리였기에 벌써 계단을 다 내려가 출구로 향하는 남자를 따라가던 K는 남자의 말에 당황하고 말았다.
“아!”


게이가 아닐꺼라고는 생각못했다.
어떤 영화가 좋겠냐는 질문이 자신의 커밍아웃이 되어버린 K는 남자가 자신을 불편해할까 정중하게 말했다.
“제가 불쾌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아니예요.”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K를 또다시 뒤로한 체 남자는 출구문을 열었다.
그리고 잠시 발을 멈추고 남자가 이야기한다.


“오늘 몇 시에 퇴근세요?”
“네? 오늘은 반비번이라.. 오후2시입니다.”
“그럼 그 시간 쯤에 영화관으로 올께요. K씨 댁에 영사기가 있다니까 오늘만 브리짓존스의 일기를 보도록해요.”
K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남자는 7상영관을 나갔다.
하지만 K는 남자가 나간 것에는 신경쓰질 않고 아르바이트생이 청소하러 들어올때까지 마지막에 그가 했던 한말을 되풀이하고 또 되풀이하고 있었을뿐이었다.


‘오늘만이라고? 오늘만 브리짓존슨이라고??
그렇다는건 다른때라면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건가??‘
“아악!! 오늘도 이름 못 물어 봤자나아!!!!!!!!!!!!!!!!!!”
맨 위에서부터 계단을 내려오며 청소하던 아르바이트생은 느낮없는 비명에 놀라 우왕자왕 의자를 부여잡았다.

--------------------------------------------------------------------------------------------------------
안녕하세요. 수련천입니다.
1월달에 올릴 [少年之愛 300제]입니다.
창피한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신랄한 비판 부탁드립니다:)

사실 한국이름의 비엘소설은 머랄까 낯간지러운 느낌이라, 처음에는 '미야자와 타쿠야'라는 주인공이였습니다.
하지만 글의 분위기는 전혀 일본적이지 못해서 이런저런 한국이름을 찾다가 결국에는 지애님의 충고로 'K'라는 이름으로
낙찰되었습니다;;;

하지만 'K'라는 이름으로 낙찰하자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잊고말았습니다.
본문에 'K'는 상대방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데 상대방은 'K'의 이름을 알고있어 당사자가 당혹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부분까지 'K'라고 칭해버리면 제가 주고자 했던 느낌을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제대로 캐치할수있을까 하고 말이죠.
이렇게 허접한 글이니 더욱 캐치하지 못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K'의 이름을 알고있는건 'K'와 상대방 뿐이라는 설정으로 결정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K'씨."의 부분은 실제로 이름이 불려지고 있지만
실제로 독자들에게는 'K'라고 들려버린다는 이야기지요T_T

또한 '브리짓존슨의 다이어리'라는 영화를 이성애자의 대표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성애자들간의 러브스토리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선택했습니다.

다시 한번 재미없고, 재주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水聯天 | 2008/12/31 00:54 | 少年之愛 300제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forestrain.egloos.com/tb/479589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無國成月入門二日二時五。 .. at 2008/12/31 00:55

... 악사218.기차여행에서 만난 남자 219.젖은 머리 220.명함 교환 221.이마 맞대기 222.영화관223.모델과 사진작가 224.공사장 225.추억을 회상하며 226.계기는 잘못 걸려온 전화에서부터&nb ... more

Commented at 2009/01/04 01: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1/04 01: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1/04 01: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水聯天 at 2009/01/04 05:06
감사합니다^^
쓰면서도 제가 어색했던 부분을 잘 찍어주셨습니다!!
앞으로 좀더 분발하겠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