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과 잇닿았는가..
by 水聯天
rss

skin by 이글루스
우유와 네스퀵

----뒷이야기----

우유는 텅 빈 듯 탄력을 잃어가는 몸을 억지로 욕실로 이끌었다.

팅팅 절어 조금만 잘못 건들여도 찢어질 것 같은 종이입구를 거울 앞에서 억지로 벌렸다.
생각보다도 더 처참한 모습에 우유는 그만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말았다.
비교적 저항이 심했을 반대쪽의 입구는 비정상적인 모양새로 뜯겨있었다.

 

먹지로 몸을 숙여 안을 들여다 보니 네스퀵이 남긴 검은 찌쩌기가 온통 말라붙어 있었다.
우유는 입술을 짖이기듯 깨물고는 그 안으로 수도꼭지를 억지로 밀어 넣었다.
그 감각에 제 안안으로 고개를 꺽고 와르르 검은 초코가루를 쏟아넣던 그 순간이 서늘하게 뒷통수를 친다.

 

몇 번이고 몸을 게워낸 이제는 빈 우유곽이 되어버린 우유가 그대로 바닥에 엎어져 엉엉 울어댔다.
희가 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네스퀵이 남긴 초코향이 베어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난...더럽혀졌어......"

 

by 水聯天 | 2009/02/25 11:26 | 801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forestrain.egloos.com/tb/486015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9/02/25 18:37
고기상추마늘에 이은 이 무슨...ㅠㅠㅠㅠㅠㅠ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